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344
한자 先史
영어공식명칭 Prehistoric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선사
집필자 이재언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문자로 기록되기 이전의 시대.

[개설]

일반적으로 문자 기록이 없는 시대를 선사시대(先史時代)라 하며, 문자 발명 이후의 시대를 역사시대(歷史時代)라 한다.

[해남의 구석기시대]

해남에서 구석기 유적이 확인된 곳으로는 산이면 구성리·덕송리·대진리, 문내면 충평리, 화원면 성산리 등이 있다. 이들 유적에서 수습된 유물들로는 몸돌, 소형 양면찍개, 긁개, 여러면석기, 돌창 등 20여 점이 있다. 이 유물들은 구석기 중기와 후기의 것으로 보이는 유물들이다. 이 유물들로 인해 해남 사람들의 첫 흔적은 10만 년 이상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구석기 유물 중 돌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돌창은 동북아시아 후기 구석기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후기 구석기인들이 개발한 중요한 석기 중 하나이다. 러시아 극동 지역과 일본에서는 보편적으로 발견된 유물이었으나 우리나라에서 발견 사례는 드물다. 돌창 유물의 발견으로 인해 기존에 발견된 화순 월평 유적과 제주도 고산리 유적을 연결하는 문화 이동 경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해남의 신석기시대]

해남에서 확인된 신석기 유적으로는 해남 현산 두모리 패총(海南縣山斗毛里貝塚)을 들 수 있다. 해남 현산 두모리 패총백포만 입구에 해당하는 두모마을 뒷산 해안가 남쪽 경사면에 단면이 노출되어 있다. 패각층은 해수면이 낮은 곳으로부터 해발고도 30m에 이르는 곳까지 비스듬히 깔려 있다. 해남 현산 두모리 패총에서는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하여 민무늬토기 파편, 경질토기편 등이 발견되었다. 전라남도 지역의 신석기시대 유적은 완도 여서도 패총, 신안 가거도 패총, 흑산도 패총 등과 같이 주로 도서 지역이나 해안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당시 사람들이 바다에 의존하여 생활하였으며, 바다를 통하여 교류하였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해남의 청동기시대]

청동기시대 유적으로는 고인돌과 주거지를 들 수 있다. 고인돌은 지표조사를 통해 117개소에 802기가 확인되었다. 고인돌은 권역별로 산이면·마산면 일대, 계곡면·옥천면 일대, 해남읍·삼산면 일대, 화산면·현산면·송지면 일대, 화원면·문내면·황산면 등에 분포하며, 대표적인 고인돌 유적으로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15호 해남 방축리 지석묘군, 전라남도 기념물 제165호 해남 연정리 지석묘군, 해남군 향토문화유 28호 해남 신안리 지석묘군을 들 수 있다. 해남 호동리 지석묘, 해남 고현리 지석묘군, 해남 선진리 선진 지석묘군, 해남 장소리 장소 지석묘, 해남 황산리 분토 지석묘 등 총 5개소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해남 황산리 분토 지석묘에서 돌칼조각[石劍片] 1점이 수습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변에서 수습되었다. 주거지 유적으로는 해남 군곡리 패총 주거지, 해남 신금 유적 주거지, 해남 황산리 분토 유적 주거지가 있으며, 여러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해남의 철기시대]

해남 지역의 철기시대는 기원전 2세기 후반부터 3세기 후반까지 지속되었다. 해남 지역 철기시대는 이미 농경이 발달하였으며, 대외적인 교류가 활발하여 중국에서 일본에 이르는 바닷길이 발달하였다.

해남 지역 철기시대 해남의 유적으로는 해남 군곡리 패총을 들 수 있는데, 발굴 조사 발견된 신(新)나라[기원후 8~23년] 화폐인 화천(貨泉)은 해남 지역과 중국과의 교류를 말해 주는 중요한 유물이라 할 수 있다. 해남 지역 철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은 독무덤으로서 해남에서는 해남 군곡리 독무덤유적, 북일면 독무덤 유적 등이 발견되었다. 독무덤은 영암 시종면, 나주 반남면 영산강 하류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해남 지역도 하나의 세력권이라 할 수 있다. 해남 지역 철기시대는 역사적으로는 마한 시기에 해당한다. 백포만을 중심으로 강력한 포구 세력이 존재하였으며, 이는 3세기 후반에는 신미제국으로 비정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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