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에 있는 공룡, 익룡, 새발자국 화석군과 퇴적층군 산지.

[개설]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산지는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과 익룡 발자국 화석, 새 발자국 화석이 세계에서 한 장소에서 발견되는 하나뿐인 화석지로 국내외 학계에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998년 10월 17일 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2021년 1월 29일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자연사-2(2020)으로 지정되었다.

[분포 특징]

해남군 우항리 일대 지질은 약 8300만~8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퇴적 구조와 연속적인 수평층리가 잘 발달된 퇴적층군을 형성하고 있다. 중생대 쥐라기 흑운모 화강암을 백악기 안산암질 응회암과 우항리층, 황산응회암과 진도유문암이 부정합으로 덮고 있으며, 이를 각섬석 화강암과 석영반암이 관입하고 있고 그리고 이들 위에 부정합으로 충적층이 퇴적되어 있다. 해남 우항리 화석을 포함하고 있는 우항리층은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와 금호호 남쪽 호안을 따라 단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지질사적 가치]

우항리층에서는 공룡 뼈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룡들의 생흔화석이 발견되고 있으며, 익룡과 공룡 그리고 새 화석이 한 장소에서 발견되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지역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익룡 발자국 화석의 크기는 20~35㎝이며, 현재까지 약 443점이 발견되었다. 이는 한 장소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길이와 개수이다. 7.3m에 달하는 익룡의 보행 행렬은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길고, 앞뒤 발자국이 모두 발견되어 2족 보행에서 4족 보행을 입증하는 열쇠가 되었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물갈퀴새 화석은 9000만 년 전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자국이며, 플라밍고와 오리 비슷한 2종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