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몸에 걸치거나 입었던 의복 및 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울릉군 지역은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의생활 양식이 현대화되어 있다. 특히 2007년 현재 대부분 일상복으로 양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결혼식 폐백이나 상복 등 특별한 의례복으로만 전통 복식이 착용되고 있다. 입도 초기에는 봉목·광목·옥양목 등이 육지에서 들어왔으나 명주와 삼베는 울릉...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입던 명주로 만든 옷. 명주를 짜는 견직업은 누에고치 말리기, 실뽑기, 베틀로 짜기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명주길쌈이라고 한다. 18세기 이후 도시가 발달하고 관리나 부유층 등의 옷에 대한 신분적 제약이 약화되면서 견직물에 대한 수요가 현저하게 증대하게 되었다. 명주는 명나라에서 생산한 견직물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견사를 사용하여 짠 직물을...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입던 삼베로 만든 옷. 대마는 기후에 잘 적응하는 식물로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재배되었다. 울릉도에서도 대마는 대부분의 마을에서 재배를 할 만큼 보편적인 식물이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대마로 짠 삼베로 옷을 많이 만들어 입었다. 삼베는 식물성 인피섬유로서 우리나라 풍토에서 재배가 쉬워 면화가 들어오기 전인 고려 말까지 서민층에서...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눈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신 바닥에 대는 넓적한 덧신. 설패라고도 한다. 이것을 신으면 눈이 많이 쌓인 곳에서도 덜 빠질 수 있다. 주로 머루 나무 덤불을 이용해 만든다. 머루나무 덤불의 껍질을 벗기고 다듬은 뒤 뜨거운 물에 담가 천천히 구부려서 타원형을 만들고, 가로 세로로 겹쳐서 뼈대를 만든 뒤 새끼 꼰 짚을 돌려서 감는다. 이것을 신으려면 설피의 앞과 뒤에...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평상시에 신던 신발. 조례는 흔히 조리나 쪼리라고 일컫는 신발을 말하며, 일본의 조리[草履]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1950년대까지는 조례를 많이 신었으나 고무신이 나오면서 점차 사라졌다. 조례는 짚을 꼬아서 만들었다. 발 주변을 모두 감싸는 총신과 달리 끈을 엄지와 검지 발가락에 끼워서 신는다. 조례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마찰에 약하기 때문에 쉽게 떨어지...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신던 짚으로 만든 신발. 울릉도에서 평상시에 신고 다니기 위해 짚으로 만든 신발이다. 울릉도에서는 1950년대까지 짚으로 만든 총신을 신고 다녔다. 총신은 피나무 속껍질과 닥나무로 새끼를 꼬아서 엄지발가락에 끼워 코를 만든 뒤 짚으로 틀을 맞추어 뒤를 좁게 만든다. 총신을 신을 때에는 명주나 광목 버선을 발 위에 겹으로 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