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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리 아랫강댕이 산제와 미륵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873
한자 龍賢里-山祭-彌勒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2리 아랫강댕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1966년 음력 1월 17일연표보기 - 서산 마애삼존불 위쪽 바위에서 산제 시작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2년연표보기 - 산제당을 지음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2년연표보기 - 새마을 사업으로 대부분 없어지고 미륵이 그 형체만 조금 남아 있음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1년 7월 23일연표보기 - 정장옥 졸
의례 장소 아랫강댕이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2리
성격 민간 신앙|개인제|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7일 사시
신당/신체 산제당|미륵
문화재 지정 번호 전통 건조물[산신각, 일련번호 24-3]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2리 아랫강댕이에서 가정 및 마을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개설]

용현리 아랫강댕이 산제와 미륵제는 매년 음력 1월 17일 사시(巳時)[오전 9~11시]에 개인의 무탈함과 마을의 평안, 풍요, 무사태평 등을 위하여 지내는 제의이다. 따라서 용현리 아랫강댕이 산제와 미륵제는 개인제와 동제(洞祭)의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다. 왜냐하면 제를 주관하는 사람은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관리하는 정장옥이지만, 매년 산제를 지낼 때마다 주민들로부터 약간의 비용을 보조받아 제수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애당초 한 개인의 불심에 의해 산제와 미륵제가 시작되었으되, 공동체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함께 축원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동제로 기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연원 및 변천]

아랫강댕이 산제와 미륵제는 연원이 비교적 명확하다. 정장옥이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1965년 8월 10일이었는데, 그 이듬해부터 음력 정월 17일에 서산 마애삼존불상 위쪽에 있는 바위에서 산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추위와 비바람으로 산제를 지내기가 쉽지 않자, 1972년 자신의 사재를 털어 행정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산제당을 지었다.

그러나 제3공화국이 추진한 미신 타파 정책과 불법 사찰 철거령에 따라 서산시에서는 산제당의 철거를 종용하였다. 이에 정장옥은 4월 초파일을 넘긴 후에 철거를 하겠다며 버티었다고 한다. 그렇게 없어질 고비를 넘긴 산제당은 그 뒤 서산군청 문화재 담당 공무원이 방문하여 전통 건조물[산신각, 일련번호 24-3]로 인가를 내주었고, 이후에는 변함없이 산제와 미륵제를 지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제를 담당하던 정장옥이 2011년 7월 23일에 작고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단칸 맞배지붕으로 건축되었다. 정면에는 미닫이문이 부착되었고, 당내의 주벽에는 산신도가 걸려 있으며, 그 밑에 제상이 설치되었다. 산신도를 보면, 관모를 쓴 인자한 모습의 산신이 왼쪽에 지팡이를 들고 앉아 있으며, 우측에는 포효하는 호랑이가 산신을 호위하고 있다. 또 산신의 뒤편과 좌측에는 각각 시녀가 산신을 보좌하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산제당 뒤쪽에는 커다란 선바위가 자리한다.

미륵은 강당계곡으로 진입하는 강당교 안쪽으로 약 100m 지점의 돌무더기 위에 서 있다. 예전에는 돌무더기 수십 트럭분이 쌓여 있었으나 1972년 새마을 사업으로 대부분 없어지고 지금은 미륵이 있는 곳에 그 형체만 조금 남아 있다. 이 미륵은 본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에 위치했는데, 1973년 고풍저수지가 축조되어 수몰되자 옮겨온 것이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 사이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다. 오른손은 위로 올려 가슴에 붙이고, 왼손은 구부려 배 위에 다소곳이 얹은 모습이다. 전설에 따르면 서해로 통행하는 중국 사신 등이 오가는 길목에 세웠다고 하는데, 일설에는 보원사를 수호하는 비보(裨補) 장승이었다고 한다. 미륵의 크기는 높이 216㎝, 어깨 폭 65㎝, 두께 25㎝이다.

[절차]

산제의 제물은 메, 시루떡, 삼색실과 등이다. 제관[정장옥]은 미리 제수를 준비해 두었다가 당일 아침에 시루떡과 메를 지어 산제당에 진설하고 제를 지낸다. 순서는 먼저 서산 마애삼존불상 앞에서 불공을 드린 다음 산제[산제 불공]와 미륵제를 지낸다. 때로 미륵제는 생략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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