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출신의 문인 민태원(閔泰瑗)을 기리는 문학비.

[개설]

우보(牛步) 민태원은 1894년(고종 31)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에서 태어났다. 일본 와세다대학교 정경과를 졸업하고, 『폐허』의 동인으로 신소설기와 현대 소설기에 걸쳐 창작 활동을 하였다. 동아일보사 사회 부장과 조선일보사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부평초(浮萍草)」, 「소녀」, 「갑신정변과 김옥균」 등의 작품을 창작하면서 언론인과 소설가로 활약하였다. 민태원의 대표작은 일제 강점기 암울한 시대에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심어 준 수필 「청춘예찬」이다.

[건립 경위]

1990년 당시 서산군수 박융화(朴隆和)는 산업화의 시대를 거치면서 젊은이들의 정신문화가 황폐화되고 있음을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산 지역의 대표적 문인 민태원의 수필 「청춘예찬」을 문학비에 새겨 민태원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1991년 1월 12일 우보 민태원 선생 청춘예찬문비(牛步閔泰瑗先生靑春禮讚文碑)를 건립하였다. 우보 민태원 선생 청춘예찬문비의 설계와 민태원의 인물 조각은 조각가 차상권이, 글씨는 서예가 정헌시가 맡았다.

[형태]

직사각형의 석조물 2개가 맞붙어 있는데, 책이 펼쳐진 모양을 연상하게 한다. 좌면에 민태원의 대표적 수필 「청춘예찬」이 음각되어 있으며, 우면 상단에는 민태원의 초상이 부조되어 있고, 우면 하단에는 민태원의 약력과 활동 사항이 기록되어 있다.

[현황]

2011년 현재 우보 민태원 선생 청춘예찬문비의 관리자는 서산시청이다. 서산시 음암면 상홍리 도로 변, 즉 서산에서 당진으로 가는 국도에 조성된 가로 공원에 자리하며, 민태원의 생가인 신장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의의와 평가]

우보 민태원 선생 청춘예찬문비는 서산 지역 출신의 문인 민태원의 업적을 상기하면서 서산 시민의 문학적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