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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낙지에 자리한 서산 상수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757
한자 梅花落地-瑞山上水道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6년 12월 23일연표보기 -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에서 강영모[남, 53]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연표보기 - 『서산민속지』하 수록
관련 지명 도비산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지도보기
채록지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지관|구학문을 한 사람들
모티프 유형 산의 형성|명당 탐색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서 매화낙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매화낙지에 자리한 서산 상수도」소탄산도비산 일대에 매화낙지(梅花落地)라는 명당을 탐색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상수 시설 및 명당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민속지』 하의 161~162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최운식·김창진 등이 1986년 12월 23일 충청남도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강영모[남, 53]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충청남도 서산에는 가야산을 중심으로 하여 그 아래에 소탄산이 있고, 그 옆으로 도비산이 있다. 구전에 따르면 옛날 이곳은 모두 바다였다고 한다. 곧 바다 가운데에 섬이 있는데 그 중 소가 한 마리 서 있을 만큼 보이던 섬이 지금의 소탄산이고, 됫박 하나가 엎어져 있는 것과 같던 섬이 되박산이다. 이 되박산은 훗날 음이 변하여 도비산이 되었다.

그런데 예로부터 이 소탄산 아래의 매림동 일대에 매화낙지라고 천하 명당이 있다고 전한다. 따라서 이 고장은 물론 전국의 이름난 지관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매화낙지를 찾았다. 하지만 그들 어느 누구도 매화낙지를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서산읍에서 상수도 시설을 하게 되었다. 급수 시설은 음암면 신장2리 매림동과 서산읍 수석4리에 설치되었다. 이처럼 급수 시설을 조성하고 시설 관리를 목적으로 시설 주변에 전주를 세워 전등을 달았다. 이 전등은 밤이면 환하게 주변을 밝혀 주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구학문을 한 사람들은,

“여기가 바로 매화낙지다.”

라고 하였다. 밤마다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광경이 마치 매화꽃이 핀 것과 흡사하다는 해석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수백 년을 찾던 매화낙지 명당자리를 상수도 시설이 차지했다.”

고 말했다 한다.

[모티프 분석]

「매화낙지에 자리한 서산 상수도」의 주요 모티프는 산의 형성, 명당 탐색 등이다. 이 전설은 소탄산, 도비산의 형성과 소탄산 아래 마을에서 매화낙지라고 하는 명당자리를 찾는 이야기이다. 풍수에서는 개개 명당에는 주인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하는 속설이 있다. 이 말의 이면에는 명당을 찾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아울러 명당은 인간 삶의 공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취해지는 것이라는 관념도 작용한다. 「매화낙지에 자리한 서산 상수도」 이야기에서는 매화낙지에 급수 시설이 들어섬으로써 명당의 지기가 시민 모두에게 이롭게 작용할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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