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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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賢里普賢洞山神祭-路神祭 |
이칭/별칭 | 산제,장승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용현리 보현동 산신제와 노신제는 음력 1월 3일 저녁에 산제당[山神堂]과 노신당(路神堂)에서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보현동의 동제당은 상당과 하당의 이중 구조를 이루고 있다. 즉 상당은 마을의 주산에 있는 산제당이고, 하당은 노신당으로서 동구 밖에 한 쌍의 장승이 세워져 있었다.
산신제(山神祭)는 노인회에서 주관을 한다. 제관은 부정이 없는 주민 중에서 생기복덕(生氣福德)을 가려 한 사람을 선정한다. 이외에 제사 당일에는 부정하지 않은 주민 3명이 참석한다. 비용은 집집마다 갹출하여 부담을 하는데 통상 50~60만 원 가량이 소요된다. 제물은 돼지머리, 백설기, 삼색실과, 포, 술 등이다.
[연원 및 변천]
산신제와 노신제(路神祭)의 역사는 분명치 않지만 예부터 마을에서 내려오는 동제였다. 1970년대 제의가 중단된 뒤로 산제당은 인근의 무당이 찾아와서 굿을 벌이는 등 제당으로서의 기능만 유지되어 오다가 10여 년 전 노인회를 중심으로 산신제와 노신제를 다시 모시자는 의견이 모아져 매년 정월 초삼일에 제를 지내왔으나, 2010년에 다시 중단되었다. 2011년 현재 마을에서 진행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보현동 산제당은 당집이 없을 뿐 아니라 특별한 신위를 봉안하지도 않았다. 단지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큰 소나무와 제단으로 구성된 원초적인 형태이다. 마을에서 동쪽으로 보현사지가 있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산중턱 남쪽 능선에 옹달샘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산제당이다. 옹달샘은 산신제의 제물을 준비하는 산제샘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당제의 대상인 장승은 보현동마을 어귀에 1기가 자리한다. 본래는 시냇물을 사이에 두고 남장승과 여장승 한 쌍이 마주 보고 있었으나 건너편 장승은 없어졌다. 1976년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보현동 장승은 밤나무에 사람의 얼굴을 새긴 목장승으로서 동체에는 남장승에 ‘북방흑제축귀장군(北方黑帝逐鬼將軍)’, 여장승은 ‘남방적제축귀장군(南方赤帝逐鬼將軍)’의 명문이 묵서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비바람에 명문이 훼손되어 이미 1976년 무렵에도 글씨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절차]
산신제가 임박하면 제관은 대문 앞에 왼새끼를 꼬아 금줄을 치고 깨끗한 황토를 떠다가 놓는다.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는 표식이다. 정월 초삼일이 되면 제관은 목욕재계하고 제물을 준비하여 분향(焚香)→ 헌작(獻酌)→ 소지(燒紙) 등 유교식 절차에 따라 산신제를 지내고 마을 어귀로 내려와서 노신제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