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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039
한자 蠶業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임준홍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의 산업 중 누에를 치는 산업.

[개설]

우리나라의 양잠업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잠업의 역사는 삼한 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삼국 시대에는 고관의 의복이 비단으로 지어졌을 정도로 발달하였다. 양잠업은 성쇠를 반복해 오다가 1970년대 중반 약 1,000㎢에 이르던 뽕밭의 면적이 쇠퇴를 거듭하여 1990년대에는 약 30㎢로 줄어들었다.

서산의 잠업은 1970년대 음암, 운산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잠업 단지가 조성되어 충청남도 내 제1의 잠업 주산단지로서 많은 농가 소득을 올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값싼 중국산에 밀려 생산량이 급감한 이후 최근에는 누에를 키우는 단순 1차 산업에서 벗어나 이를 가공하고 개발해 건강식품 등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변천]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뽕밭 면적은 1965년 12.286㎢에서 1970년에는 12.893㎢으로 약간의 증가 추세였으나, 1975년에는 7.721㎢로 크게 하락했고, 1980년에는 2.433㎢로 더욱 크게 줄었다. 양잠 호수는 1970년 7,142호에서 1975년 7,599호로 증가하였으나, 1980년에는 2,876호로 크게 감소하였다. 이를 춘잠(春蠶)·추잠(秋蠶) 농가수로 확인하여 보면 1970년대는 춘잠보다 추잠이 많았으나, 1980년에는 추잠이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과거에는 춘잠과 추잠 모두를 하던 것이 농촌 노동력의 감소로 추잠까지 할 수 있는 일손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1980년대 이후 크게 줄어든 양잠은 현재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크 생산의 목적이 아닌, 누에와 뽕나무가 갖고 있는 각종 의학적 효능이 검증되면서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패턴을 바꾸어 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황]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 건강 보조 식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번데기의 수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서산시에서는 누에 농가를 대상으로 우량 잠종을 보급하고 병해충 예방 지도를 하고 있다. 또한 서산양잠협동조합에서는 ‘황잠[황제가 먹는 누에]’의 브랜드화에 성공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서 직거래 및 전자 상거래를 이용한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양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능성 양잠 산업 육성 5개년 종합 계획’을 확정하여 2015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시설 현대화 사업과 함께 우량 묘목 및 잠종의 육종, 보급의 확대, 양잠 관련 전공 개설 및 연구 인력 양성, 선도 농가 50호 육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산시의 양잠 농가 또한 고품질의 생산 기반 조성과 전문 인력 육성 및 확충, 새로운 가공 상품 개발 및 상품 개발의 확대, 가공·유통의 활성화 및 마케팅 강화 등의 효과로 친환경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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