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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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越境地 |
영어음역 | Wolgyeongj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이해준 |
[정의]
충청남도 서산의 소속 군현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땅.
[개설]
월경지는 소속 읍과 따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군현(郡縣)의 특수 구역이었다. 월경지라는 독특한 행정 구역이 존재했던 것은 큰 고을의 물자 조달 문제와 관련이 있다. 즉 월경지는 소속된 고을과 경계를 접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 동떨어져 있지만 조세는 당연히 소속 고을에서 거두었다. 이것은 과거의 연고지, 생선·소금과 같은 물자의 조달 문제, 조운(漕運)·조창(漕倉)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고 큰 고을인 경주·안동·진주·전주·나주·충주·청주·천안·홍주 등에 특히 집중되어 있었다.
[형성 및 변천]
서산은 바다에 접한 고을로 내륙의 고을에 비해 월경지가 많은 편이었다. 지금의 서산 권역에 홍주와 태안의 월경지가 들어와 있었고, 태안의 안면도 일대는 서산에 속해 있는 구역이 많았다. 고려 시대의 향·소·부곡이나, 임내(任內)였던 땅이 조선 건국 후에도 정리되지 못하고 월경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서산시 운산면 일부가 홍주에 속해 있었고, 태안의 태안읍 장산리, 근흥면 두야리, 안면도 일부가 서산 소속이었다. 이들 월경지는 한말까지 몇 차례 행정 구역 조정이 이루어졌지만, 대체로 조선 초의 상황이 지속되다가 1895년 지방 제도 개혁과 함께 모두 정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