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고파도리(古波島里)는 본래 파지도(波知島)라 하였는데, 1974년에 간행된 『한국지명총람』에 의하면, 고려 때 파지도영(波知島營)을 두었다가 조선 태종 때 호리로 수영을 옮기게 되면서 옛파지섬 또는 고파지도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세조실록(世祖實錄)』에 “파지도만호(波知島萬戶)의 수영이 바다 가운데 30리에 있으니, 선군(船軍)이 왕래하는 데 어렵습니다. 청컨대 고영(古營)으로 옮기소서.”라고 하는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서산군 문현면의 고파도리와 태안군 북일도면의 고파도리가 확인되고, 1789년(정조 13) 간행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는 고파도리(古把島里)라는 다른 한자 표기가 등장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서산군 문현면에 속한 고파도리와 태안군 북일도면에 속한 고파도리 두 개로 나뉘어 있었는데, 1895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두 동리를 합쳐 태안군 북일면 고파도리가 되었다. 1914년 일제에 의한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서산군 팔봉면에 속하게 하였다. 1995년 서산군과 서산시가 통합됨에 따라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고파도는 서해의 가로림만 가운데 있는 섬이다. 섬 중앙에 당산이 있는데, 그 남쪽은 대부분이 산지여서 거의 마을이 형성되지 않았다. 당산 북쪽으로 낮은 구릉 사이에 경지가 나타나고, 그 동쪽 편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북쪽과 서쪽에 간척 매립한 평지가 있다.

[현황]

고파도리는 팔봉면의 최북단 마을로 가로림만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2010년 12월 기준으로 면적은 1.0㎢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총 80세대에 148명(남자 74명, 여자 7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윗말·아랫말·끝뿌리말 등의 자연 마을이 있다. 섬 중앙에 솟아 있는 당산 남쪽 기슭에는 조선 시대 쌓은 고파도성(古波島城)이 있다. 시설로는 고파도 해수욕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