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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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
집필자 | 김영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 「각시소와 진달래」, 『내 고장 전설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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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각시소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전도 마을 |
성격 | 각시소 유래담|추녀담|응징담 |
주요 등장 인물 | 못생긴 처자|아내를 구박하는 남편 |
모티프 유형 | 추녀|여자의 한|응징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전도 마을[앞섬 마을]에서 각시소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각시소와 진달래」는 남편이 구박하여 추녀의 색시가 뛰어든 강물이 각시소가 되었다는 소(沼) 유래담이자 추녀담이며, 이로 인하여 마을에 진달래꽃이 피어나고 남편 집안은 패가망신하였다는 응징담이기도 하다.
[채록/수집 상황]
「각시소와 진달래」는 1992년 김경석이 편찬하고 무주군에서 간행한 『내 고장 전설집』의 43쪽에 수록되어 있다. 정확한 채록 시기는 미상이다.
[내용]
전도(前島)[앞섬] 마을이 있었는데 그 이웃 마을의 넉넉한 집안에 한 처녀가 살고 있었다. 이 처녀는 마음씨가 고왔지만 얼굴이 못생겨서 혼기가 닥쳤는데도 좀처럼 혼담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때 앞섬 마을에 사는 가난한 총각이 이 처자와 결혼하면 많은 재산을 떼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물 욕심으로 결혼하였다. 그러나 결혼 후에 살림이 좋아지자 남편은 색시를 외면하고 구박하였다. 슬픔을 참을 수 없었던 색시는 강물에 몸을 던졌는데 그곳이 순식간에 깊은 소가 만들어졌다가 없어졌다. 그리고 색시가 몸을 던진 바위 위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나게 되고 남편의 집안은 패가망신하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각시소와 진달래」의 주요 모티프는 ‘추녀’, ‘여자의 한’, ‘응징’ 등이다. 「각시소와 진달래」는 기본적으로 추녀담에 포괄된다고 할 수 있다. 못생긴 여자들이 겪게 되는 고난과 시련이 바탕을 이루고 있는 ‘각시소’ 전설은 다른 지방에서도 며느리나 각시의 ‘한’으로 형상화된다. 다만 「각시소와 진달래」는 특징적으로 ‘진달래꽃’과 결합하며 여성의 한을 더욱 강렬하게 상징하여 외모로만 평가하는 것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앞섬 마을 강물[혹은 소]이라는 지역 산천이 결합되면서 무주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들에게 여성을 외모로 평가하는 것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