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용포리에 있는 석기 시대·삼국 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에서 국도 제37호선을 따라 금산군 방향으로 가다 보면 용포교를 건너서 용포리 내요대 마을이 나온다. 내요대 마을에서 좀 더 가면 잠두 1교를 건너 잠두 마을이 보인다. 용포리 유물산포지(龍浦里遺物散布地)1은 내요대 마을 북쪽 210m~252.1m의 산등성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쪽으로는 순흥 안씨(順興安氏)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용포리 유물산포지2는 잠두 마을 일대의 국도 제37호선 접경 지역에 자리한다. 용포리 유물산포지 주변에는 동편으로 대차리 유물산포지(大車里遺物散布地)가, 서편으로 굴암리 유물산포지(屈巖里遺物散布地)가, 남쪽으로는 용포리 보호수와 용포리 가마터가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7년에 원광 대학교 마한·백제 문화 연구소가 『문화 유적 분포 지도-무주군』 발간을 위해 실시한 지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유물산포지로, 용포리 유물 산포지1과 용포리 유물산포지2로 분류되었다. 유적의 시대나 성격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유구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형태]

용포리 유물산포지1은 산 정상부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에 자리하고 있다. 부정 장타원형의 분포 형태로, 분포 범위는 동-서 방향 284m, 남-북 방향 119m 내외이다. 면적은 2만 7911㎡이다. 용포리 유물산포지2는 서쪽으로 높이 272m의 산이 있고 동쪽으로 금강(錦江)이 흐르고 있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남북 방향 장타원형의 분포 형태로, 분포 범위는 동-서 방향 135m, 남-북 방향 306m 내외이다. 면적은 3만 4758㎡이다.

[출토 유물]

용포리 유물산포지1에서는 회청색 경질 타날문 토기편이 수습되었으며, 용포리 유물 산포지2에서는 정확한 명칭을 확인하기 어려운 석영제의 석재 유물이 수습되었다.

[현황]

용포리 유물산포지1 일대는 현재 고추밭과 콩밭, 사과 과수원, 논 등으로 개간되어 있다. 용포리 유물산포지2 일대는 밭과 논으로 개간되어 있으며, 도로에 의해 중단부가 절개된 상태이다. 발굴 조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정확한 성격과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용포리 유물 산포지2에서 석영제의 석재 유물이 수습되고 있어 석기 시대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용포리 유물산포지1에서는 회청색 경질 타날문 토기편이 수습되고 있어 삼국 시대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도로 개설과 과수원 등으로 개간되어 가는 과정에서 유적이 이미 파괴되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2007년에 확인된 이후 용포리 유물산포지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나, 정밀 발굴 조사가 시행된다면 유적의 성격 규명을 통해 무주군의 역사 연구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주군의 선사 시대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