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에 있는 삼국 시대 고분.

[개설]

고분군은 본디 나제통문(羅濟通門)을 거쳐 이남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 삼국 시대 백제군과 싸우다가 숨진 병사들의 무덤이라 전하는 무연고 묘들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1978년 행정 당국의 관광지 주변 정비 계획에 따라 주변에 산재한 무연고 묘를 발굴하여 유해를 수습하여 한 장소에 안치하고 묘역을 조성하였다. 이후 주변 분묘 중에서 연고가 있는 김해 김씨(金海金氏)와 경주 김씨(慶州金氏) 후손들이 선조들의 묘를 이장하고 정비하여 묘역을 정리하였다. 이에 봉분이 만들어진 분묘 중에 무연고 묘를 오늘날 소천리 이남 고분(所川里伊南古墳)이라고 부르고 있다.

[위치]

소천리 이남 고분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이남 마을 앞을 지나는 지방도 제30호선에 인접하여 자리한다. 북쪽으로는 금강(錦江)[남대천]이 서쪽으로 흐르면서 주변에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3년 『무주 군지』에 소개되었으며, 2007년에 원광 대학교 마한·백제 문화 연구소가 『문화 유적 분포 지도-무주군』 작성을 위해 지표 조사를 실시하였다.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형태]

1978년에 무연고 묘를 이장하여 묘역을 조성하고 일부 묘는 원형의 봉분을 조성하였다.

[의의와 평가]

소천리 이남 고분은 나제통문과 함께 삼국 시대 이 지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유적으로, 추후 주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면 삼국 시대 분묘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