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제천 지역의 효자.

[가계]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원실(元實). 중종 대의 문신인 민세량(閔世良)의 14세손이다.

[활동 사항]

민정현(閔鼎顯)은 8세 때 아버지가 병이 들어 위태롭게 되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하며 병구완을 하여 사람들이 놀라워하였다. 아버지의 병세가 더욱 위급해지자 손가락을 잘라 피와 함께 약물을 드려 결국 회생하게 하였다. 기력을 회복한 아버지가 자라를 먹고 싶어 하였으나 마침 한겨울이라 구할 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자라 10여 마리를 팔러 온 사람이 우연히 찾아와 후한 값을 치르려고 다시 나와 보니 그 사람은 온데간데 없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자라탕을 먹고 기력을 되찾자 주위 사람들이 모두 그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서 용신(龍神)이 자라를 가지고 온 것이라고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