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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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四郡江山參僊水石 |
영어음역 | Sagungangsansamseonsuseok |
영어의미역 | Landscape Painting Album by Lee Bangu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황선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802년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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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시기/일시 | 1803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803년 1월 |
현 소장처 |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861-1 |
성격 | 서화첩 |
작가 | 이방운[그림, 기야]|안숙[시문]|김양지[발문] |
서체/기법 | 남종화풍|진경산수화 |
소유자 | 국민대학교 |
관리자 | 국민대학교 박물관 |
[정의]
청풍과 제천의 명승을 유람하고 읊은 시문과 그림으로 구성된 조선 후기의 서화첩.
[개설]
『사군강산삼선수석(四郡江山參僊水石)』 서화첩은 1802~1803년 청풍 부사 안숙(安叔)이 청풍, 제천 등 4군의 명승을 유람하면서 읊은 시문과 화가인 기야(箕埜) 이방운(李昉運)[1761~1815]이 그린 그림으로 구성된 서화첩이다. 1802년 가을, 청풍 관아에 근무하던 안숙이 한가한 틈에 관내의 명승을 탐방하면서 좋은 경치를 만나면 자신의 감흥과 견문을 절구(絶句)·율시(律詩)·고체시(古體詩) 등으로 작시하여 해서(楷書)·전서(篆書)·행서(行書)·초서(草書) 등 다양한 서체로 기록하였다.
안숙은 이러한 견문을 바탕으로 당시 유명한 화가인 기야 이방운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하였으며, 다음해인 1803년 정월 김양지(金養之)가 그 서화첩을 보고 발문(跋文)을 썼다. 이와 같은 경로를 통하여 시(詩)·서(書)·화(畵) 삼절(三絶)의 훌륭한 서화첩이 탄생하게 되었다. 표제에서 거론된 ‘사군(四郡)’은 충청북도 내 청풍, 제천, 단양, 영춘을 가리키며, ‘강산(江山)’이란 제천 지역 안에 흩어져 있는 명승들이다. 현재 제천시에 속하는 명승을 그린 그림은 「도화동도(桃花洞圖)」, 「평등석도(平登石圖)」, 「금병산도(錦屛山圖)」, 「의림지도(義林池圖)」, 「수렴도(水簾圖)」 등 다섯 폭이다. 『사군강산삼선수석』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사군강산삼선수석』 서화첩[32.5㎝×26㎝]은 모두 16면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방운이 그린 그림이 8면이고, 그림과 관련된 시문이 8면이며, 표제와 발문이 각각 1면씩이다. 서화첩의 순서대로 16면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면의 표제(表題)는 전서체로 ‘사군강산삼선수석(四郡江山參僊水石)’이라 쓰여 있다. 2면의 「도화동도」는 청풍면 도화리의 풍광을 그린 그림이고, 3면의 명승 기행 관련 시문은 부용벽(芙蓉壁) 아래 청풍강 주변에서 배와 도보로 유람하는 모습을 읊은 행초체(行草體)로 쓴 오언율시 2수이다. 4면의 「평등석도」는 청풍호 가운데 솟아오른 암반 위에서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을 그린 그림이고, 5면의 사군산수 관련 시문은 청풍의 한벽루, 제천의 의림지, 영춘의 북벽 등지를 유람하는 과정과 명승에서 느끼는 감회를 전서체로 쓴 60구 300자의 장편 오언고시이다.
6면의 「금병산도」는 한벽루가 있는 청풍관아와 청풍강, 금병산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고, 7면의 청풍관아 관련 시문은 청풍관아에 근무하는 관원들의 생활상을 읊은 해서체 칠언율시 2수와 행서체 칠언고시 1수이다. 8면의 「도담도(島潭圖)」는 도담삼봉과 석문(石門) 사이의 강 위에서 뱃놀이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고, 9면의 도담과 석문 관련 시문은 도담삼봉에서 세 사람이 뱃놀이하는 감회를 적은 행서체 오언고시 1수와 석문의 신비한 모습을 찬탄한 칠언율시 1수이다. 10면의 「구담도(龜潭圖)」는 구담의 웅장한 모습과 건너편 창하정(蒼霞亭) 주변에서 경관을 조망하는 선비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고, 11면의 구담 관련 시문은 구담과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소회를 읊은 칠언고시 1수와 빼어난 구담의 경관을 읊은 행서체 칠언율시 2수이다.
12면의 「의림지도」 및 관련 시문은 의림지와 주변 풍경을 그린 그림과 그림 왼쪽에 호수의 풍광을 읊은 행서체 칠언율시 1수이고, 13면의 「수렴도」 및 관련 시문은 월악산 자락의 웅장한 수렴폭포를 그린 그림과 그림 왼편에 폭포를 바라보면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읊은 초서체 오언율시 1수이다. 14면의 「사인암도(舍人巖圖)」는 사인암의 단아한 모습과 이곳을 유람하는 선비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고, 15면의 사인암 관련 시문은 사인암을 바라보며 감회를 적은 행초체로 쓴 오언고시와 오언율시 2수이다. 16면의 발문(跋文)은 안숙의 친구인 김양지가 1803년 정월에 쓴 서화첩의 제작 경위를 밝혀주는 문장이다. 여기서 「의림지도」와 「수렴도」는 시문과 그림이 한 면 안에 함께 배치되었다.
[특징]
『사군강산삼선수석』은 시문보다 그림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림을 그린 이방운은 산수화와 인물화에 능한 조선 후기의 화가로서 현재 100여 점의 작품이 전해진다. 실재 경치를 화폭에 옮긴 진경산수화에 속하는 『사군강산삼선수석』 화첩의 그림들은 중앙에서 경치를 조망한 과감한 구도, 강열한 바위 표현, 푸른 기운이 감도는 독특한 설채(設彩) 등 작가의 개성적인 화풍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사군강산삼선수석』 서화첩에 담겨진 시문과 그림은 당시의 생활상이나 풍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충청북도 제천을 중심으로 한 명승들이 연작의 형태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