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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0159
한자 寒陽地氷穴
영어음역 Hanyangji Binghyeol
영어의미역 Hanyangji Ice Cave
이칭/별칭 얼음골 빙혈,어름골 빙혈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금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해당 지역 소재지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지도보기
성격 결빙지|얼음구멍
면적 약 720㎡
길이 약 60m
약 12m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금수산한양지에 있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구멍.

[명칭 유래]

한양지(寒陽地)는 여름에도 얼음이 얼 정도로 추워 찰 한(寒)자가 붙은 것으로 여겨진다. 일명 ‘얼음골’로 불린다. 한양지는 1918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지형도에 처음으로 ‘한양지(漢陽地)’로 기록된 이후 『제천군지』, 『한국지명총람』에 계속해서 언급되었다. 본래는 ‘한양지(漢陽地)’로 표기되다가 이러한 지리적 특징이 반영되어 ‘한(漢)’이 나중에 ‘한(寒)’으로 바뀌게 된 것 같다.

[자연 환경]

 한양지 빙혈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능강교에서 동쪽으로 향한 능강구곡의 해발 고도 670m 지점에 있다. 좌표는 북위 36°59′, 동경 128°14′이다. 한양지 빙혈금수산 능선을 향한 능선이 동쪽과 서쪽을 감싸고 있고, 남남서쪽으로 일명 얼음재[839m]가, 북쪽으로는 신선봉[845.3m]의 지맥이 둘러싸고 있다. 사실상 사방이 에워싸인 형태이다. 즉, 햇살이 비치는 시간이 짧은 음지의 협곡이다. 겨울철에 눈이 돌서랑에 쌓였다가 이것이 증발되지 못하고 남아 있다가 한여름에 얼음으로 어는 것이다.

그리고 계곡부로 찬 바람이 불어 한여름에도 얼음장 같은 냉기를 유지한다. 이에 1년 중 가장 무더운 삼복 때에 이르러서도 돌서랑에서 얼음을 캐낼 수 있는 것이다. 한양지 빙혈의 특이한 자연환경을 연구하기 위하여 2010년 당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기상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주변 수목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하였다. 현재는 이 장비는 철거된 상태이다.

[현황]

한양지 빙혈은 능강구곡의 제9곡 취적대(翠滴臺)로부터 약 2.2㎞ 지점[해발 고도 600m]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강계곡의 남서쪽으로 약 20° 경사진 협곡에 400m쯤 올라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한양지 빙혈 입구에는 안내판이 서 있다. 한양지에 드러난 돌서랑은 20~30°의 경사도에 길이 약 60m, 너비 약 12m로 전체 면적은 약 720㎡이다.

돌서랑의 상하좌우로 잡목이 우거진 사이에도 돌서랑에서 얼음을 캐려고 파헤친 구덩이가 있어 실제 돌서랑은 얼음재까지 넓게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돌서랑 하단부에는 옹달샘이 있다. 이 옹달샘은 돌을 방형[너비 40㎝, 깊이 55㎝]으로 쌓아 만든 형태이다. 약 8㎝ 깊이로 샘물이 고이는데, 물맛은 달며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한양지에서 얼음은 초복에는 건천에 분포하고, 중복에는 땅속으로 약 20㎝ 들어가며, 말복에는 약 60㎝ 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돌을 걷어내면서 ‘우물 정’(井) 자형으로 토막을 받쳐 얼음을 캐낸다. 얼음은 돌서랑 공간의 크기에 따라 빙결한다.

옛날에는 아이스박스 등이 없었기 때문에 그릇에 얼음을 담아서 바위로 덮거나 왕겨 또는 여러 겹의 비닐봉지에 얼음을 넣어서 집으로 가지고 가기도 했다. 자연 상태의 얼음은 진흙과 모래가 혼합되어 얼기 때문에 그대로 먹을 수는 없고 물에 씻어서 먹어야 한다. 한양지의 얼음을 삼복에 걸쳐서 먹으면 속병이 낫는다고 하여 1960년대까지 외지인이 복날에 와서 얼음을 사먹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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