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음수터」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305
한자 渴馬飮水-
영어공식명칭 Place of Galmaeumu
이칭/별칭 저수지가 된 갈마음수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은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6년 12월 15일 - 「갈마음수터」 해남향교에서 정광수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7년 - 「갈마음수터」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하권에 수록
관련 지명 연호저수지 -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지도보기
채록지 해남향교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향교길 21[수성리 105]지도보기
성격 자연 전설|풍수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스님|머슴|마님
모티프 유형 명당 얻기|갈마음수형 설화|금기 위반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에서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갈마음수터」는 논에서 일을 하던 머슴이 마을 앞을 지나던 승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준 후 명당자리를 얻게 되었지만 10대가 지나면 묏자리를 옮기라는 승려의 말을 듣지 않아 묘가 저수지에 잠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갈마음수터」는 2016년 12월 15일 해남향교에서 채록하였으며, 구술자는 정광수[남]이다. 2017년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하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에는 큰 저수지가 하나 있다. 연호리저수지는 3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인데, 저수지로 만들기 전에는 논이었다. 옛날 연호리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일꾼이 소로 논을 갈고 있는데, 승려 한 명이 마을 앞 행치재를 넘어오고 있었다. 마침 새참을 먹으려고 준비하던 머슴은 굶주린 듯한 승려를 보고 자신이 먹을 밥을 나누어 주었다. 고맙게 여긴 승려는 “내가 당신한테 은혜를 입었는디 갚을 것이 없으니까 좋은 명당자리를 하나 잡아주겄소.”라고 말하였다. 스님은 머슴에게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명당자리를 알려 주면서 “10대가 지나면 효력이 없어지니 이장을 해라.”라고 당부하였다.

승려가 알려 준 대로 명당으로 묘를 옮긴 머슴은 잠을 자기 위하여 사랑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과부였던 주인마님이 단장을 하고 머슴의 방에 앉아 있었다. 머슴은 마님과 결혼을 하고 주인의 재산을 모두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 묏자리 덕분에 머슴의 자손들도 잘살게 되었다. 그런데 머슴의 자손이 10대, 즉 300년이 지나면 이장을 하라는 말을 지키지 않아 묏자리가 저수지에 잠겨 버렸으며, 잘살던 자손들도 다 어려워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갈마음수터」의 모티프는 ‘명당 얻기’, ‘갈마음수형 설화’, ‘금기 위반’ 등이다. 「갈마음수터」의 전반부는 풍수 설화 중 명당 발복(發福) 유형이고, 후반부는 발복 실패 유형에 해당되며, ‘허기진 명풍수에게 점심 대접-명당 획득-발복-금기 파기-발복 실패’의 서사 구조를 보인다. 「갈마음수터」는 은혜를 베풀고 보은으로 명당을 얻게 되는 적덕보은형(積德報恩型) 설화이면서 명당을 얻었지만 금기를 어겨 발복에 실패한 명당 망실형(亡失型) 설화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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