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298
한자 美黃寺創建說話
영어공식명칭 The Story of the Founding of the Mihwangsa Temp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은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6년 12월 01일 - 「미황사 창건설화」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1에서 오종문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7년 - 「미황사 창건설화」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하권에 수록
관련 지명 미황사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산247 지도보기
채록지 미황사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1 지도보기
성격 설화|인문 전설|사찰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의조화상|부처|의전국 왕|검은 소
모티프 유형 인도에서 온 돌배|검은 소|미황사 창건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에서 미황사 창건과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미황사 창건설화」해남군 송지면 서정리에 있는 미황사 창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해남군의 사자포구(獅子浦口)에 인도에서 온 배가 들어왔는데, 배 안에 검은 돌과 금함이 있었다. 검은 돌과 금함을 땅에 내려놓자, 금함에서는 불상과 경전이 나오고, 검은 돌에서는 검은 소가 나왔다. 검은 소가 서쪽을 향해 걷다가 멈춰 서서 드러눕자 사람들이 거기에 미황사(美黃寺)를 지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미황사 창건설화」는 2016년 12월 1일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1에서 채록하였으며, 구술자는 오종문[남]이다. 2017년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하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신라 경덕왕 8년[749년] 의조화상(義照和尙)이 달마산의 미타굴에서 제자들과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달마산 아래 땅끝마을 사자포구에 크고 아름다운 배 한 척이 도착했다. 배에서는 부처를 찬양하는 범패 소리가 들려왔으며, 향 냄새가 향기롭게 풍겼다. 신기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나룻배를 저어 배 가까이 다가갔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탄 배가 다가가면 배가 멀어지고 사람들이 흩어지면 가까이 다가왔다. 며칠 동안 이러기를 반복하자 마을 촌주들이 모여 달마산 꼭대기에서 공부하고 있는 의조화상을 찾아갔다. 이야기를 들은 의조화상은 향도 100명을 이끌고 가서 배를 향해 기도를 올렸다. 그러자 배가 스르륵 포구로 다가와 닿았다.

배에 들어가 보니 사람은 없고 금으로 만들어진 사람 형상이 노를 잡고 있었으며, 커다란 크기의 검은 돌과 금함이 있었다. 검은 돌을 배에서 내려 땅에 내려놓으니 그 속에서 검은 소가 나왔다. 금함에는 불상과 경전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그날 밤 의조화상의 꿈에 황금 옷을 입은 왕이 나타나 “나는 저 남방의 우전국(優塡國)[인도] 왕인데, 동방의 1만 분을 모신 곳이 있다고 하여서 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다. 내가 찾던 1만 분의 부처상이 저 산 가득히 있어 이곳이 인연이 될 것 같아 이곳에 멈췄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왕은 이어서 “검은 소가 앞장서서 걷거든 그 자리에 불상과 경전을 모시고 절을 세워라.”라고 말하였다. 다음 날 사람들은 불상을 지고 검은 소를 앞장세워 걸었다. 그리고 소가 멈춰 서서 서쪽을 향해 아름다운 소리로 세 번 울고 드러누워 일어나지 않은 자리에 절을 지었다. 소의 아름다운 소리[美]와, 의조화상의 꿈에 나타났던 인도 왕의 황금 옷[黃]을 따서 절의 이름을 ‘미황사’라 지었다.

[모티프 분석]

「미황사 창건설화」의 모티프는 ‘인도에서 온 돌배’, ‘검은 소’, ‘미황사 창건’ 등이다. 미황사는 ‘1만 분의 부처상이 가득한 달마산’의 중심에 위치하여 지형적으로 명당이라는 명분을 가지며, ‘부처가 보낸 검은 소와 경전’은 부처의 의지를 반영하는 증거물로 여겨져 미황사를 창건하여야만 하는 정당성을 확보한다. 그리고 검은 소를 묻은 자리에 미황사를 창건하는 인위적 행위를 통하여 부족한 풍수지리의 입지 조건을 완성한다. 「미황사 창건설화」는 풍수의 형국과 관련된 자연적 요소, 풍수의 인물과 관련된 인문적 요소, 그리고 풍수상 허함을 보완하는 풍수 비보가 결합된 설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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