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재 비바위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257
한자 -傳說
영어공식명칭 Wusuljae Bibawijeonseo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은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6년 12월 01일 - 「우슬재 비바위전설」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황연명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7년 - 「우슬재 비바위전설」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상권에 수록
관련 지명 우슬재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리 지도보기
채록지 해남종합사회복지관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451-1 지도보기
성격 설화|금기 설화|자연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소금 장수|부인|지네
모티프 유형 지명 유래|금기|위반|금기 파기에 대한 징벌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비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우슬재 비바위전설」해남군 해남읍 해리비바위에서 만난 여인과 부부의 연을 맺은 소금 장수가 금기를 어겨 부인과 아이를 잃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우슬재 비바위전설」은 2016년 12월 1일 해남군 해남읍 해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채록하였으며, 구술자는 황연명[남]이다. 2017년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상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옛적 해남에 소금 장수가 살았다. 해남에는 소금 장터가 있었는데, 소금 장수는 해남읍 해리에 있는 우슬재를 넘어 다니며 소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였다. 어느 날 소금 장수가 우슬재를 넘어가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소금 장수는 비를 피하여 근처에 있는 바위 밑으로 들어갔다. 바위는 위쪽이 비를 막아 주는 차일처럼 생겨 ‘비바위’라 불렸다. 바위로 피신한 소금 장수는 바위 안에 여인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비가 그치지 않아 소금 장수와 여인은 바위 아래에서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다음 날 소금 장수는 여인에게 “어디 갈 데가 없으면 저하고 밑으로 내려가죠.”라고 말하였다. 여인은 소금 장수를 따라 마을로 내려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소금 장수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다. 하지만 부인은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였다. 또한 “당신도 내가 출산을 하게 되면 내 방에서 나가시오.”라면서 아이를 낳는 모습을 절대 보지 말라고 하였다. 시간이 지나 만삭이 된 부인이 혼자 아이를 낳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부인이 낳은 아이는 사람이 아니라 지네였다. 출산하는 아내가 염려되고 예쁜 아이가 보고 싶어 창호지를 뚫어 몰래 보고 있던 소금 장수는 자신의 아내가 지네를 낳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소금 장수가 자신의 말을 어긴 것을 알아챈 부인은 “그렇게 보지 말라고 했는데 봤구나. 나는 헛살았다. 지상에 온 지 10년 만에 말이여.”라며 아이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소금 장수의 아내는 하늘에서 죄를 지어 10년 동안 지상에서 유배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아무도 모르게 아이를 낳으면 인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소금 장수가 약속을 어겨 실패하였다. 부인이 사라지자 함께 살고 있던 집도 사라졌다. 삶의 의미를 잃은 소금 장수는 결국 자살하였다.

[모티프 분석]

「우슬재 비바위전설」의 모티프는 ‘지명 유래’, ‘금기’, ‘위반’, ‘금기 파기에 대한 징벌’ 등이다. 「우슬재 비바위전설」은 하나의 전설과 하나의 민담이 병렬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의 설화이다. 이야기의 서두에서는 바위의 형태가 비를 막아 주는 차일과 비슷하여 ‘비바위’라 부르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바위의 명칭에 관한 유래를 중심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소금 장수와 부인 사이에 ‘금기 제시-금기 위반-금기 위반에 따른 징벌’이라는 서사 구조로 또 다른 이야기가 완성된다. 금기 제시자는 아이 낳는 장면을 보지 말라고 한 부인이며, 금기 수행자는 남편인 소금 장수이다.

「우슬재 비바위전설」은 금기를 제안 받은 소금 장수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금기를 파기함으로써 자신이 누리고 있던 모든 행복을 잃게 되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또한 ‘비바위’를 하늘의 신성한 존재와 연결하여 주는 대상으로 인식하여 ‘비바위=행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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