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옛 충무사 입구에 있는 조선 후기 해남현감 및 군수의 선정과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4기의 비.

[개설]

학동리 현감·군수공적비군(鶴洞里縣監郡守功績碑群)은 조선 후기 해남현감 및 군수를 지낸 강열(姜說), 김성택(金聖澤), 이용중(李容中), 이용우(李容愚)의 선정과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4기의 비석이다.

[건립 경위]

학동리 현감·군수공적비군은 강열, 김성택, 이용중, 이용우 등이 해남현감 및 해남군수로 재직하면서 베푼 공로를 기려 1642년, 1888년, 1894년, 1903년 공적비를 건립하였다.

[위치]

학동리 현감·군수공적비군은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1219-2 옛 충무사 앞에 있다.

[형태]

학동리 현감·군수공적비군 중 해남현감 강열 비는 좌대 위에 비신이 있으며, 머리 모양은 운문으로 장식되었다. 비의 재질은 돌이며, 크기는 높이 105㎝, 너비 51㎝, 두께 13.5㎝이다. 해남현감 김성택 비는 좌대 위에 비몸을 세웠으며, 비의 몸과 머리가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비의 크기는 높이 118㎝, 너비 46㎝, 두께 17㎝이다. 해남현감 이용중 비는 좌대 위에 비몸을 세웠으며, 비의 몸과 머리가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비의 크기는 높이 118㎝, 너비 48㎝, 두께 16㎝이다. 해남군수 이용우 비는 좌대 위에 비몸을 세웠으며, 비의 몸과 머리가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비의 크기는 높이 135㎝, 너비 44㎝, 두께 20.5㎝이다.

[금석문]

학동리 현감·군수공적비를 건립 순서대로 정리하면, 해남현감 강열[재임 기간 1642년~1644년] 비 앞면 가운데에 ‘현감강공열청덕선정비(縣監姜公說淸德善政碑)’라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임진삼월일(壬辰三月 日)’이라는 연기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재임 기간을 고려하면 임진년은 1642년(인조 20)이므로 1642년 3월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해남현감 김성택[재임 기간 1887년~1888년] 비 앞면 가운데에 ‘현감김후성택영세불망비(縣監金侯聖澤永世不忘碑)’라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광서십사년팔월 일(光緖十四年八月 日)’이라는 연기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광서 14년은 1888년(고종 25)이므로 1888년 8월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해남현감 이용중[재임 기간 1893년~1894년] 비 앞면 가운데에 ‘현감이후용중휼민선정비(縣監李侯容中恤民善政碑)’라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갑오이월 일(甲午二月 日)’이라는 연기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재임 기간을 고려하면 갑오년은 1894년(고종 31)이므로 1894년 2월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해남군수 이용우[재임 기간 1902년~1903년] 비 앞면 가운데에 ‘행군수이공용우영세불망비(行郡守李公容愚永世不忘碑)’라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광무칠년계묘십월 일(光武七年癸卯十月 日)’이라는 연기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광무 7년은 1903년이므로 1903년 10월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현황]

학동리 현감·군수공적비군은 해남현감 공적비 3기, 해남군수 공적비 1기가 있다. 해남 충무사가 2018년 문내면 동외리로 옮겨 가면서 현재 학동리 현감·군수공적비군은 문내면 학동리 1219-2 옛 충무사 입구에 있다. 2018년 말 비석의 보존 처리를 마친 후 동외리 신 충무사 인근으로 옮겨 보호할 예정이다.

[의의와 평가]

학동리 현감·군수공적비군 조선시대 해남현에서 펼친 행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비석이 잘 보관되어 있어 조선 후기 현감의 공적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해남읍 구교리 서림공원에 있는 성내리 현감선정비와 함께 이해하면 조선시대 해남현의 행정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