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옥천면 송산리에 있는 1712년 건립된 수원백씨 사우.

[개설]

옥봉사(玉峰祠)는 옥봉 백광훈(白光勳)[1537~1582] 등 수원백씨 선현 4위를 모신 사우로 1712년(숙종 38) 후손들이 건립하였다. 백광훈을 주벽으로 아들인 송호 백진남(白振南)[1564~1618], 무안 백흥남, 백진남의 아들인 옥천 백상빈 4위를 배향하고 있다. 백광훈은 시인이자 문관이다. 자는 창경(彰卿), 호는 옥봉(玉峯), 장흥 출신이다. 글씨가 뛰어나 영화체에 일가를 이루었다. 시는 당나라 시풍을 추구하였으며, 청신하고 고담한 기풍이 있어 당나라의 시인 이하(李賀)에 비견된다고 하였으며, 고시는 작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사실적인 묘사와 본유적인 정감의 세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문집 『옥봉집(玉峯集)』이 있다. 백진남은 서예가이자 시인이다. 자는 선명(善鳴), 호는 송호(松湖)로 백광훈의 아들이다. 정유재란 때에는 통제사 이순신의 진중에 피란하였는데, 당시 명나라 장수 계금피(季金皮)·승덕(承德) 등은 백진남의 시초(詩草)를 보고 크게 칭찬하였다. 1606년 명나라 사신 주지번이 왔을 때 관반 유근(柳根)의 천거로 백의종사하였다. 저서로는 『송호유고』 1권이 있다.

[위치]

옥봉사는 전라남도 해남군 옥천면 송산리 마을 안에 있다.

[변천]

옥봉사는 수원백씨 선현 4위를 모신 사우로 1712년(숙종 38) 후손들이 건립하였다. 옆에 있는 옥산서실 소장품 일괄[9종 113점]은 1991년 7월 19일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81호로 지정되었다. 백광훈과 아들 백진남 등의 후손들과 연관된 유품이다.

[형태]

옥봉사는 앞면 3칸, 옆면 1칸 반 규모이고 지붕은 맞배지붕집이다.

[현황]

옥봉사는 수원백씨 옥봉공파종중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 문중에서 춘향제를 지내다가 2012년 향사우로 지정하여 향교에서 제향을 주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옥봉사는 해남 세거 씨족의 선현 추숭 활동을 알 수 있고 해남 향촌 사회사를 알 수 있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