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496
한자 海南馬山初等學校八紘一宇碑
영어공식명칭 Haenam Masan Elementary School Palgoengilubi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유적/비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은적사길 13[화내리 671-1]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최성환·탁현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940년경 - 해남 마산초등학교 팔굉일우비 건립 추정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7년 - 해남 마산초등학교 팔굉일우비 발견
현 소재지 마산초등학교 -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은적사길 13[화내리 671-1]지도보기
성격 비석
재질 화강암 추정
크기(높이, 너비, 두께) 170㎝[높이]|71㎝[하단 너비]|92㎝[상단 너비]|108㎝[최대 너비]|17㎝[두께]
관리자 마산초등학교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화내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제국주의 침략을 합리화하기 위해 세운 비.

[개설]

팔굉일우(八紘一宇)는 태평양전쟁 시기에 접어든 일제가 세계 정복을 위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운 구호로, “전 세계가 하나의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팔굉일우는 고노에 후미마로[近衛文麿] 총리가 1940년 시정 방침 연설에서 “황국[일본 제국]의 국시는 팔굉을 일우하는 국가의 정신에 근거한다.”고 말한 데서 유래되었다. 여기서 팔굉(八紘)은 전 세계를, 일우(一宇)는 하나의 집, 즉 세계 정복을 의미하며, 팔굉일우는 일본 천황을 위한 세계 정복을 의미한다. 일본 초대 천황으로 신화화한 진무[神武] 천황이 일본을 하나로 통일하겠다는 뜻을 천명하면서 “동서남북을 겸하여 도읍을 열고 팔굉(八紘)[온 세상]을 덮어 집으로 삼는 것이 좋은 일 아닌가.”라고 한 『일본서기』에서 기원한다.

[건립 경위]

일제는 제국주의 침략을 미화하기 위해 팔굉일우를 구호로 내걸었으며, 1940년 조선 전역에 팔굉일우비를 건립하였다. 마산초등학교에 있는 팔굉일우비의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다. 2011년 목포여자중학교에서 운동장 공사 중 팔굉일우비가 발견되었는데, 1940년 10월 27일 제7대 조선총독 미나미 지로[南次郞]가 세웠다고 적혀 있다. 목포여자중학교 팔굉일우비는 목포여자중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해남 마산초등학교에 있는 팔굉일우비가 언제 건립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목포여자중학교 팔굉일우비와 같은 시기인 1940년 10월경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팔굉일우비는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은적사길 13 마산초등학교에 있다. 마산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운동장을 따라 가면 체육관이 나온다. 체육관의 오른쪽으로는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아래에 고인돌 한 기가 놓여 있다. 고인돌의 상판이 팔굉일우비이며, 기단이 비석 상판을 받치고 있다.

[형태]

해남 마산초등학교 팔굉일우비는 네모반듯한 여타 비석들과는 달리 채석장에서 막 떼어 낸 듯한 투박한 원형을 하고 있다. 비의 하단 너비는 71㎝, 상단 너비는 92㎝이며, 최대 너비는 108㎝이다. 높이는 170㎝이며, 비석의 두께는 17㎝ 정도이다.

[금석문]

해남 마산초등학교 팔굉일우비는 매우 거칠고 투박한 형태로 앞면에는 팔굉일우(八紘一宇)라는 글자가 한자로 음각되어 있다. 뒷면에는 아무런 글씨도 새겨져 있지 않다.

[현황]

해남 마산초등학교 팔굉일우비는 목포여자중학교 팔굉일우비처럼 마산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복 이후 조선인에 의해 훼손되었으며 이후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고인돌을 조성할 때 비의 기단부는 한쪽 기둥으로, 글씨가 새겨진 앞면이 아래를 향한 상태로 상판으로 사용되었다. 2017년 마산초등학교 행정실장 김희경이 점심 무렵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하였고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비는 여전히 고인돌의 상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일제강점기 말 일제는 대륙 침략을 합리화하기 위해 전국에 팔굉일우비를 건립하였고, 그중 하나가 해남 마산초등학교 팔굉일우비였다. 해남에서 팔굉일우비가 발견된 첫 사례로 상당히 보존 가치가 있다. 그러나 무관심 속에 여전히 고인돌 상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일제 말기 일본인들 잔혹함을 알리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조사 및 보존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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