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0058
한자 生活文化圈
영어공식명칭 Zone of Life and Culture|Living Cultural Areas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변남주

[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공통된 특징을 보이는 생활 문화가 지리적으로 분포하는 범위.

[개설]

해남군은 한반도의 서남단에 위치한다. 해남군의 면적은 서울특별시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크기이다. 해남군은 해남반도, 화원반도, 산이반도로 해남 지역 구성이 3분된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다양한 생활권이 형성되었다.

[해남군의 지리적 특성]

해남군은 한반도의 최남단 서남쪽 모서리에 자리 잡은 군역으로 동쪽, 동북쪽만이 강진, 영암과 연결된 육지이고 3면이 바다이다. 육지는 크게 해남반도, 화원반도, 산이반도로 구성된다.

해남은 소백산맥 지맥의 마지막에 위치하여 구릉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해양성기후로 온화하기 때문에 농업과 어업을 하기에는 천혜의 땅이다. 전라남도 최대의 군으로서 총면적은 1,031.4㎢, 1읍 13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간척지 면적은 203.9㎢이다. 동서간 연장 거리 44.2㎞, 남북간 연장 거리 54.8㎞에 이른다.

동쪽으로 강진군, 북쪽으로 영암군·목포시와 접하며, 바다를 사이에 두고 남동쪽으로 완도군, 남서쪽으로 진도군, 서쪽으로 신안군에 접한다. 과거 영산강 유역의 문화 요소들이 파급되거나 형성되는 배경지였고, 또한 반도의 중심 세력이 전파되는 막다른 골목이었으며, 서남부를 경유하는 연안 해로가 있어 중국~한반도~일본을 연결하는 문화 이동로였다는 점에서 다양한 문화적 성격을 지닌 곳이다.

해남군은 산이반도·화원반도·해남반도의 3대 반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체적 지형은 동고서저로 북동부는 산악지형이 많고 서쪽은 낮은 구릉지대를 이룬다. 북동부의 경우 산악이 많아 소백산맥의 지맥이 해남반도 끝까지 뻗어 완만한 구릉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산으로는 가학산[575m]·두륜산[700m]·대둔산[672m]·금강산[488m]·달마산[470m] 등이 있고, 바다 연안은 침강으로 인한 리아스식 해안이다. 서부 지역은 일성산[335m]을 최고봉으로 낮은 구릉지를 형성한다. 서부 지역은 산이 낮아 상대적으로 물이 부족하고 밭이 많다. 1990년 중반 이후에는 대규모 간척으로 인하여 간척지 논이 만들어졌다.

[해남군 생활권역 특성]

해안선은 육지 226㎞, 도서 76㎞ 등 총연장 302㎞이고 12개 면이 해안에 접해 있으며, 도서(島嶼) 수는 65개에 이르러 다도해를 형성하고 있다. 해남군의 해안선에는 그 굴곡마다 간척지가 있고 염전이나 김 양식장 등이 산재하고 있으며 화원반도와 영암군을 잇는 영산강 종합개발사업과 같이 농경지 확장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사회 발전 면에서 볼 때 지리적으로 국가 경제 및 지역 경제의 중심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불이익이 있고, 분지형 반도로 되어 있어 지역 통합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일례로 화원반도의 땅끝에서 해남읍을 거쳐 송지면 땅끝을 가려면 약 95㎞를 달려야 한다.

이러한 공간 특성은 전혀 다른 생활권을 형성하게 하였다. 화원면에서 송지면 땅끝과 광주 중 하나를 택하여 간다면 광주가 더 수월하다. 요즘이야 도로의 발달로 약간씩 소통을 하지만 과거에는 평생 한 번도 왕래하지 않고 살았다.

근현대에 들어와 생활권역은 크게 3분 된다. 해남읍권은 해남읍을 중심으로 마산, 삼산, 옥천, 화산 지역이 포함된다. 광주권은 해남읍에서 거리가 먼 계곡, 북일, 북평, 송지, 현산 지역으로 해남읍을 거치지 않고 바로 광주광역시와 소통하는 광주광역시 중심의 생활이 이루어졌다. 목포권은 화원반도의 황산, 문내, 화원과 산이반도의 산이면으로 해상교통을 통한 목포 중심의 생활이 이루어졌다. 해남군은 군역이 넓은 관계로 세부적으로도 생활권이 다르다. 강진과 인접한 북일면은 강진, 북평면송지면은 완도, 노화도, 보길도와 밀접한 생활권을 형성했다. 문내면은 진도군과 연접하여 상호교류가 이루어져 역사적·문화적으로 공통성이 많다. 2000년대에 들어와 도로망이 확충되고 4차선 도로가 개설되면서 동부 쪽은 해남읍이 중심권으로 변하고 있으나 서부 쪽의 화원반도와 산이반도 주민들은 행정적인 관계만 해남읍과 밀접할 뿐 여전히 목포와 더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 『해남군지』중(해남군지편찬위원회, 2015)
  • 해남군청(http://www.haenam.go.kr)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