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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바위와 엄마바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301303
영어공식명칭 Baby Rock and Mom Roc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장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은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6년 12월 11일 - 「애기바위와 엄마바위」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장춘리 이목마을에서 박귀환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7년 - 「애기바위와 엄마바위」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하권에 수록
관련 지명 일성산 -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장춘리 지도보기
채록지 이목마을 -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장춘리 이목마을 지도보기
성격 설화|자연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엄마바위|애기바위|마을 청년
모티프 유형 바위가 된 엄마와 아이|마을이 가난한 이유는 바위 탓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에서 일성산의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애기바위와 엄마바위」는 가난한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가다가 일성산(日城山)[335m] 비탈길에 잠시 섰는데, 너무 배가 고파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돌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애기바위와 엄마바위」는 2016년 12월 11일 해남군 화원면 장춘리 이목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구술자는 박귀환[남]이다. 2017년 해남군에서 펴낸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 하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1970년대까지 해남 일성산 정상에는 ‘엄마바위’와 ‘애기바위’라는 두 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 있었다. 옛날에 매우 가난하게 살던 아이 엄마가 있었다. 아이 엄마는 시집와서 아이를 낳고 처음으로 친정에 가기 위하여 길을 나섰다. 아이 엄마는 바구니에 아이와 먹을 떡을 조금 담아서 일성산을 올랐다. 종일 밥을 굶은 아이 엄마는 산을 오르자 기운이 없어 잠시 멈추어 섰다. 바구니를 내려놓을 힘조차 없었던 아이 엄마는 한손으로는 머리에 인 바구니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아이를 잡고 선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그대로 바위가 되어 버렸다.

엄마와 아이가 죽어서 된 바위가 애기바위와 엄마바위이다. 애기바위엄마바위 인근의 마을들은 모두 빈곤하다. 인근 주민들은 자신들의 처지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가 일성산에 애기바위엄마바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마을 청년들이 산에 올라가 두 바위를 밀어 버렸다. 바위를 밀어 버린 이후 신기하게 마을의 살림살이가 좋아져 잘사는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애기바위와 엄마바위」의 모티프는 ‘바위가 된 엄마와 아이’, ‘마을이 가난한 이유는 바위 탓’ 등이다. 일성산의 엄마와 아이를 닮은 바위는 지역에 따라 다른 내용의 이야기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해남군 화원면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가난한 엄마와 아이가 배가 고파 움직이지 못하여 바위가 되었으며, 두 바위 때문에 마을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한 청년들이 아래로 밀어 버린 후 마을이 잘살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해남군 문내면에서는 아이를 업은 엄마가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리러 갔다가 바위가 되었으며, 이후 태풍 때문에 사라져 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애기바위와 엄마바위」에서는 ‘바위=가난’이라는 공식을 통해 ‘바위의 소실=풍요’라는 서사적 의미를 생성하였으며, 바위를 밀어 버린 청년들의 행위를 정당화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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