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리에 있는 종합 병원.

[개설]

해남종합병원은 최신 의료 기술 도입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노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전문 시설을 건립하는 등 서남부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설립 목적]

해남종합병원은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 내 의료의 질을 높여 나간다는 목표 아래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의료복지 서비스 증진을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해남종합병원 초대 병원장 김제현은 해남읍에서 ‘제중의원’을 운영하다 1978년 의료법인 해남연합병원을 설립하였다. 1981년 의료법인 행촌재단 해남종합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지금은 군내에 4곳의 종합병원이 있지만 해남종합병원 개원 초기에는 군내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인근 서남부 군민들까지 해남종합병원을 찾았을 만큼 서남부 6개 군 거점병원의 역할을 해 왔다. 1981년 86개였던 병상을 1983년 156병상, 1990년 216병상, 1994년 300병상, 2010년 3월 104실 380병상으로 증설하였다.

1992년과 1993년에는 인턴 수련병원, 가정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어 의료진 영입과 의료의 질도 높이고 있다. 1999년에는 의료 시설 부족으로 대도시를 찾아야 하였던 군민들을 위해 MRI 등 초음파 기기를 비롯하여 동맥경화 진단기 등 매년 최신 의료기기와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2000년 김제현이 타계하여 아들 김동국이 제2대 병원장에 취임하였다. 이후 2005년 노령화 시대에 대비해 어르신요양병원을 개원하는 한편 지역 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 삼성병원 등과 화상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학병원 등과 협력 체계도 구축하였다.

한편 지역 예술가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해남종합병원 설립자 김제현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해남종합병원 동관에 행촌미술관을 개관하여 김제현이 평생 수집한 소장품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연중무휴 무료로 전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자녀를 위해 2004년 행촌장학회를 설립하고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해남종합병원의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응급실, 성형외과, 외상골절센터가 있다. 이외에도 특수클리닉[노화방지클리닉, 통증클리닉, 뇌졸중클리닉, 골다공증클리닉, 치매클리닉, 인공관절센터], 인공신장실[맞춤투석 실시], 웰빙센터[피부관리, 비만관리], 공공산후조리원이 있다.

[현황]

해남종합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본관과 지상 4층의 동관, 지상 2층의 별관, 지상 3층의 서관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진료 과목은 내과와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 노인의학과, 신경과 등 15개 과이며 직원 2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병실은 특실, 2인실, 4인실, 다인실이 있으며 중환자실, 격리병실, 분만실, 회복실, 신생아실도 마련되어 있다. 직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상 3층의 기숙사 1동과 독신자용 19평형 연립주택 2동[8가구], 해남읍에 있는 32평형 아파트 20여 호를 직원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해남종합병원은 의료 취약 지역인 해남군의 의료복지 서비스 증진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학계의 저명한 교수를 초청해 강좌를 개설하고 해남종합병원 진료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해남뿐만 아니라 서남부권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