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의 산업 분야에서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 생활에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산업.

[개설]

해남군은 한반도의 남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해남군은 영암호와 금호호가 간척되기 전에는 동쪽과 북쪽이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으로 연결되던 반도였으나, 영산강 3단계 간척으로 북쪽과 동쪽이 육지와 연결되고, 서쪽과 남쪽이 바다에 접하게 되었다. 해남의 리안스식 해안선은 논이 되었으며, 벼농사가 대규모로 이루어져 농업 생산량이 늘어났다. 해남군은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 기반 시설 확충과 고소득 농산물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황]

1. 농가 인구와 농가 수

2016년 기준으로 전라남도 해남군의 농가 인구는 1만 9562명이며, 농가 수는 9,882가구이다. 2012년 기준 농가 인구는 2만 3962명, 농가 수는 1만 988가구로, 농가 인구는 4,400명, 농가 수는 1,106가구가 줄었다. 농가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더불어 농가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6년 기준 경지 규모별 농가 구성을 보면, 3.0㏊ 이상이 2,828가구로 28.6%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1.0㏊ 이상 2.0㏊ 미만 농가가 2,020가구로 20.4%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 구조가 급변하면서 이농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면서 농업 인구도 연평균 0.9%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2. 작물별 생산 현황

해남군은 청정 해역의 부드러운 햇살과 오염이 되지 않는 깨끗한 토양에서 해남쌀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3년에는 해남군 대표 브랜드쌀 땅끝햇살을 출시하였고, 2011년부터는 땅끝햇살을 친환경 무농약쌀로 재배하여 FTA 등 농업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역 특산물로 해남 고구마, 절임배추, 겨울배추, 참다래, 무화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남 고구마와 겨울배추는 전국에서 유명한 특산물이다. 해남 고구마와 겨울배추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되어 있으며, 겨울배추는 2017년 말 기준으로 전국 배추 생산량의 70%, 해남 고구마는 전국 고구마 생산량의 10%, 전남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3. 경지 조건

해남군의 경지 면적은 전체 3만 4576㏊이며, 논이 2만 2242㏊, 밭이 1만 2334㏊이다. 가구당 경지 면적은 3.50㏊이다. 비옥한 황토, 풍부한 햇볕, 온화한 겨울, 서늘한 여름의 기후 조건과 해안 입지 조건으로 진딧물 등의 해충이 적어 단감 등의 유실수와 고추와 고구마 등의 재배에 적합하다.

4.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농산물의 공동 출하와 규격 촉진을 위한 산지 유통 시설을 확충하여 생산자의 조직화를 유도하고, 기존 시설에 대한 시설 보완과 운영 지원을 통해 농산물 유통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남군에는 산지 유통 시설은 18개소, 농산물 집화장과 공동 작업장은 65개소에 3만 7054㎡, 농산물 저온창고는 1,609동에 2만 1097㎡가 있다.

[전망과 과제]

농가 소득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시설의 현대화와 영농 기계화, 시장의 정보화, 운송 수단의 획기적인 개선 등으로 농업의 생산 유통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WTO 출범 등으로 농업 분야에는 국가 사이에 무한 경쟁이 시작된 만큼 농지 관리 제도의 효율적인 정비가 중요하다. 특히 최근 들어 농지 전용이 급격하게 증대되는 현상이 초래되고 있어 효율적인 농지 관리 제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해남군도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이농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농업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