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해남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민영명(閔泳明)[1909~1960]은 1909년 2월 1일 해남군 마산면 노하리에서 태어났다. 광주공립농업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항일운동에 참가하였다.

[활동 사항]

민영명은 1928년 광주공립농업학교 2학년 재학 중에 교내 독서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일제의 식민지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 갔다. 이듬해인 1929년 11월 3일 광주고등보통학교의 한국인 학생들과 광주중학교 일본인 학생 사이에 벌어진 광주역전에서의 충돌로 이른바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일어나자, 일본 학생들의 만행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하였다. 1929년 11월 12일 발생한 제2차 거사 때에는 곤봉 등으로 무장한 채 광주 시내를 누비며 “검거자를 석방하라.”, “언론·집회·결사·출판의 자유를 달라.”라는 등의 격문(檄文)을 배포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하였다. 민영명은 이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1930년 2월 11일 광주공립농업학교에서도 퇴학당하였다.

민영명은 1930년 10월 18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이른바 보안법 위반으로 금고(禁錮) 4월에 집행유예 5년을 언도받았으며, 총 1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1960년 4월 24일 사망하였다.

[묘소]

민영명의 묘소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 210[동작동 산41-2] 국립서울현충원 212실 087호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92년 대한민국 정부는 민영명의 공적을 기려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