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해남 출신의 항일 의병.

[활동 사항]

강자선(姜自仙)[1866~?]은 1866년 해남군 화산면 방축리에서 태어났다. 1907년부터 1909년 사이 전라남도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한 심남일(沈南一) 의병장 산하 황두일(黃斗一) 의진(義陣) 소속으로 의병 활동에 참여하였다. 강자선의 판결문에 따르면 1908년 음력 12월경 의병장 황두일의 지휘 아래 해남군 송지면의 미황사(美黃寺)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었다.

강자선은 해남 출신 박화선(朴化仙), 강진 출신 이봉기(李鳳奇)와 함께 당시의 의병 활동을 관헌에게 밀고한 최덕관(崔德寬)을 처단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덕관은 송지면에 거주하고 있었다. 1908년 음력 12월 22일 강모(姜某)를 부장(副將)으로 추대하고 계획을 실행에 옮겨 이튿날 새벽 최덕관을 붙잡아 결박한 후 마을 앞 밭으로 끌고 나가 총살하였다.

강자선은 이 일로 체포되어 1910년 3월 19일 광주지방재판소 목포지부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2006년 대한민국 정부는 강자선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